건강2008. 11. 28. 02:32

지난 번 위궤양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포스팅하였는데. 그 글에서 언급된 호박에 대해 써보려한다.
위궤양 환자는 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하물며 상처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애호박에는 비타민C 와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

그럼 비타민C와 비타민A 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비타민C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막아주고, 비타민 A는 위의 점막을 만들어 위 표면을 윤기 있게 해준다. 게다가 비타민C와 비타민A는 피부도 좋게 해준다. 위도 보호해주고 피부도 좋게 해준다니 완전 1+1이 따로 없다.

보통 야채들은 익히게 되면 영양소가 파괴 된다고 하는데 애호박의 경우엔 어떨까?
애호박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는데 이것은 열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익혀서 먹는것이 더욱 좋게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기름에 부쳐 전으로 먹게 되는데 이 방법들은 좋은 방법이다. 호박을 넣은 된장찌개는 약간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위궤양 환자에게는 좋다. 전의 경우에는 기름을 사용하는데 이때 기름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위궤양 환자는 호박무침이나 호박찜 같은 음식을 해먹는 것이 호박전을 먹는 것보다는 좋다. 애호박을 무칠 경우 새우젓을 사용하는데 너무 짜게 하는 것은 위궤양 환자에게 좋지 않으니 간에 신경 써야 한다. 요즘 예능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이 야채 볶음이라 하여 양파와 호박, 고춧가루 등을 넣고 볶음을 하는데 이 경우에도 고춧가루처럼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매운 재료는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궤양에 조심해야 할 것이 또 있다. 음식은 언제나 적당히가 좋은 법이다. 위궤양 환자의 경우엔 위가 음식물을 소화시킬때 발생하는 위액이 위에 부담과 자극을 주어 통증이 생긴다. 위궤양 환자는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식(小食)을 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위궤양 환자는 위산 분비를 적게 해주기 위한 식사 조절을 함께 해야한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음식으로만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는 것이지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처방약을 처방전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알리자면 애호박은 여름 장마가 끝났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Posted by 김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