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08. 11. 15. 10:39


고등학교를 다닐때였다. 겨울방학 중 감기에 걸린것을 방치했더니 그 뒤로 비염이 생긴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다른 특별한 일이 없었다. 그 당시에 게임에 빠져서 집에만 틀어박혀 밤낮 구분 없이 리니지를 즐기고 있었다. 한마디로 폐인이었다 -_-...

그렇게 생긴 비염은 상당히 오래갔다. 병원에 갔더니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데 환절기때마다 나를 괴롭힌다. 군대에 있을때도 환절기때엔 훌쩍인것 같다. 제대 후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것 저것 찾아보던 중 체질 개선을 통해서 알레르기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국화차가 코 알레르기에 좋다는 글을 보았기에 국화차를 구입하려 했으나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비염에는 목련차가 좋다고 해서 목련차 10g을 구입했다. 10g이 엄청 적은 양인것 같지만 꽃차는 한송이로 5~6번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랜 기간 마실 수 있다. 하루에 1~2번 먹으면 대략 한달 이상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꾸준히 먹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재 절반 정도 남아있다.


꽃차는 공복에 먹어줘야 흡수가 빠르다고 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한잔 마셔주고 낮이나 저녁즈음에 분위기 봐서 한잔 마셔주곤 한다. 지금은 생각날때 한잔씩 먹는다. 차를 우려낼때는 뚜껑을 덮어주고 우려내야 좋다고 한다. 우려내는 시간이 너무 길면 쓴맛이 많이 난다. 구입 사이트의 구입 후기에 한번에 많은 양의 차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물처럼 마실 수 있게 했다고 해서 직접 해봤는데 방법이 틀려서 별로 못 먹고 버린 적이 있다. 목련을 작은 주전자에 넣고 팔팔 끓인 것이 화근. 쓴맛만 남았다. 이러면 안 되고 끓인 물에 짧은 시간 우려낸듯 싶다.


체질개선이라는 건 최소 3개월 이상을 놓고 해야하는 것이라는데 목련차로 꽤나 효과를 본 듯 하다. 아직 비염이 완치가 된건 아니지만 분명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코가 한결 편해졌기 때문에 비염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김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