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08. 11. 13. 17:00

그저께 청주 가경터미널 옆에 있는 성형외과를 다녀왔어요. 태어날때부터 얼굴에 흉터처럼 있는 혈관종을 치료하러 갔다왔는데요. 처음 병원 간건 중학교때 지금 다니는 병원이 가경동으로 이사 가기전에 갔었죠. 저는 오른쪽 눈 밑부터 입술 옆까지 혈관종이 있는데 좀 흐릿한 상태라서 병원에서도 금방 될꺼라고 하셨어요. (병원 선생님은 5~10번 정도 해보고 지켜보자고) 어느덧 6번인가 7번째 치료를 했네요. 한번 한 다음 3~4달 후에 또 하는건데... 중학교때 두번인가 세번 하고 안 했었는데 제대 후 다시 치료 하는중이에요.

시술은 레이저로 하는데 혈관종이 있는 부위를 레이저로 태워서 그 농도를 흐리게 하는거였나... 피부를 태운거라서 딱쟁이가 생겨요. 지금까지 마취 크림을 바르고 한시간 쯤 후에 치료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마취없이 시작 하시려고 하셔서 깜짝 놀라면서 "어? 마취 안 해요?" 했더니 의사 선생님, 간호사 분 둘다 모르셨던 눈치 ㅎㅎ
(앞전에 코수술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때매 바쁘셨나봄) 마취를 주사로 해도 괜찮겠냐고 하셔서 그러자고 했더니 우와 이건 뭐 주사 4~5번에 끝나는 걸 그동안 왜 마취시간 한시간을 허비한걸까 ㅠㅠ 그렇게 40분 정도로 치료를 마치고 왔어요. 전에는 마취크림으로 해서 총 2시간 가까이 했었는데 금방 끝나니 기분이 이상 했어요.

한번 하고나면 열흘정도는 세수를 하지 못 하기 때문에 매일 물수건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있어요. 세수하다가 딱쟁이 떨어질까 봐 못 하게 하는거 같아요. 요즘은 애기때 해주는게 보통인것 같은데 제가 어렸을땐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시술 하는 레이저의 종류도 틀리다는것 같아요.


Posted by 김부럽